담양군 담양읍, 가장 아름다운 숲 _회사 순위를 매겨 돈을 벌다_krvip

담양군 담양읍, 가장 아름다운 숲 _구매하고 선물도 받고_krvip

⊙앵커: 요즘은 도시뿐 아니라 시골도 개발에 밀려서 옛처럼 아늑한 운치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. 그런데 주민들이 앞장서서 마을 가로수 숲을 가꿔 전국의 자랑거리로 만든 곳이 있습니다. 지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⊙기자: 마을 어귀에 우거진 가로수들이 강변과 어울려 장관을 이룹니다. 수령이 2, 300년은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왕버드나무, 한여름에는 피서지로, 요즘 같은 늦가을에는 운치가 그만입니다. 그러나 나무도 때가 되면 병들고 죽기 마련. 이 나무들과 더불어 살아온 주민들이 집집마다 당번을 서다시피 숲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. ⊙김점칠(화순군 동북면): 숲은 우리 마을 사람들하고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쓸고 가꾸고 항상 이렇게 울력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. ⊙기자: 군청에서도 이 숲을 향토유산으로 지정해 해마다 외과수술을 해 주고 있습니다. 그래서 이 숲은 산림청과 생명의 숲가꾸기국민운동이 선정한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도 선정됐습니다. ⊙김용규(전북 정읍시): 이 길을 직접 걸어보니까 상당히 운치도 있고 인생설계도 되고 상당히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. ⊙기자: 담양군 담양읍 광주-순창간 국도입니다. 양쪽에 올곧게 쭉 늘어선 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도 지난 96년 도로 확장공사로 모두 베어질 뻔했습니다. 하지만 주민들이 도로 선형을 바꿔가면서 어렵게 지켜낸 보람으로 이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숲이 됐습니다. KBS뉴스 지창환입니다.